[증시특보] 변동성 확대 속 안전자산 '뭉칫돈'

신용훈 기자

입력 2015-08-17 13:36  

<앵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달새 KRX금시장 거래금액은 1.5배넘게 뛰었고, 채권형 펀드 유입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금리인상, 기업들 실적악화 우려까지.
국내 증시의 잇따른 악재에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7월 KRX금시장의 거래금액은 하루 평균 4억2천만원으로 6월(2.7억원)보다 1.5배가 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억 9천만원까지 뛰었습니다.

8월 들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까지 더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시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펀드투자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자료를 보면 지난 달까지 석 달 연속으로 순유출이 지속됐던 채권형 펀드는 이달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6월 6천억원대에 머물던 채권혼합형펀드 유입액은 7월 1조1천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8월들어서도 지난 주 까지 3천6백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단기공사채형 펀드인 MMF도 6월 순유출에서 7월엔 9조5천억, 8월들어 지난 주까지 3조4천억원의 자금이 들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3분기 기업들 실적악화 우려와 롯데 지배구조 개선작업 등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여전한 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아시아 각국의 통화강화 정책 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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