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예방의학이다"
이는 의사가 개발에 참여한 의자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하라체어`의 주인공 허영재 정형외과 전문의가 의자 개발 참여 동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한 첫 마디다.
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허영재 전문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병원이 갖는 의사란 가치와 건강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의사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
그런 고민 속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기능성 의자 개발은 그에게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다.
그에 따르면 병원이 갖고 있는 기능적인 측면의 의학은 문제가 발생된 후에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예방의학이라는 분야가 있듯 문제 발생 전에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도 의사가 가져야할 덕목이다.
허영재 전문의는 그런 의미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의자 개발에 참여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도해 건강의 적신호를 미리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인들은 평균 8~9시간을 의자에서 생활하고, 한국인 대부분이 생활 속에서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허영재 전문의는 "기존의 의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동시에 의자 자체적으로 기능성를 가져 개선을 도와주는 것에 신경썼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된 하라체어 시리즈는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발생할 수 있는 하체의 전진, 눕는 자세로의 진행, 전체적으로 구부정한 자세 악순환 등을 해결해 올바른 자세를 갖게 도와준다.
또한 양측 좌면이 분리되어 있어 체중이 가해지면 각 좌면이 몸의 중심부를 향하여 기울도록 설계되어 기존 단일좌면 의자와 달리 뼈와 뼈 사이의 압력 집중으로 발생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허영재 전문의는 "그동안 의자에 대한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으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대한 문제까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되어 왔다"면서 "서 있는 것을 100이라고 한다면 하라체어는 그와 가깝게 자세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바른 자세를 갖게 도와주어 혈액순환, 내부 장기 보호는 물론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척추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허영재 전문의는 의사로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생체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건강을 예방하는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았다는 허영재 전문의는 생활 속에서 최적화된 디바이스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의사로서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분명이 있다"고 강조한 허영재 전문의는 "의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해야 되는 일들이 있듯, 건강과 연결된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의사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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