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 방콕 폭탄 테러
방콕 폭탄 테러, 폭발 파괴력 반경 100m... 사상자 144명 `충격`
방콕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4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쯤 방콕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발한 폭탄으로 21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중국인 2명, 홍콩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등 외국인 7명과 태국인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부상자 존재 여부를 계속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경찰은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kg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며 "폭탄의 파괴력이 반경 100m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가 3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저녁 7시쯤 사원이 사람들로 붐빈다는 사실을 알고 다수의 희생자를 노려 폭탄을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콕 폭탄 폭발은 태국 내 사상 최대 규모로 배후 범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태국 정부는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아 이번 폭발을 테러로 보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적 타격을 주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전하고 있다.
한편 폭탄이 폭발한 곳은 최근 수년간 정치 관련 집회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