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상승 위험 요인, 당분간 관망 자세 필요"

입력 2015-08-19 14:17  



[굿모닝 투자의 아침]


긴급진단 - 코스닥 급락 관련
출연 :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연구원


급락할 때 마다 기관들의 매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어떤 성격의 매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기관의 매도 주체는 증권고유 계정인 금융투자와 사모펀드 정도매도에 나서고 있다. 12일도 금융투자에서 597억 원의 순매도가 나타났고 어제도 360억 이상의 증권사 고유 계정의 매도가 나타났다.

기관이라고 하면 펀드를 많이 예상하는데 최근 투신권은 계속해서 매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모펀드에서 매도현상이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펀드에는 자금유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펀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펀드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세이기 때문에 펀드에게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유입된 자금을 어디로 운용할지는 코스닥시장이 하락세에 있어 정해지지 않는 상황이다. 기관에서의 수급혼돈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코스닥 수급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바이오 건자재 분야의 업종이 하락하면서 기존 주도주의 상승이 중단될 것을 고려해 봐야하지만 아직까지 기존 주도주가 중단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건자재의 대표 종목인 한샘,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 제약은 한미사이언스, 바이오는 메디톡스가 주도업종이다.

이런 종목들의 차트가 아직 하락세를 겪지 않았고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주도주의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실적이 좋았다는 것이다. 한샘, 한미사이언스, 메디톡스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은 메르스의 여파를 감안하면 예상치 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런 점을 보면 주도주는 하락세에 진입하지 않았고 실적이 좋기 때문에 섣불리 이런 업종들이 끝났고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판단된다.

자동차업종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코스닥의 자동차부품주도 많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보니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고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해 지수와의 괴리도 굉장히 벌어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분기 실적발표 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가 된 상황이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업종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기아차 상승세를 보이며 대형 자동차부품주인 만도, 에스엘이 10%이상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전부지 고가매입 사태이후에 1년 가량 주가하락이 나타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굉장히 높아졌다.

현대, 기아차가 연비개선을 위해 DCT를 장착하며 S&T모티브, 삼기오토모티브, 경창산업 등 DCT 관련 납품이력이 있거나 기술력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60일선을 돌파하며 하락추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많이 상승했다는 것이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올 한해 수익률이 45% 상승했고 조정이 있었다고 해도 28% 상승했다. 급등시에는 종목의 좋고 나쁨을 떠나 다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락현상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시점이다. 당분간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본격적인 상승은 주도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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