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게차 사고 (사진=JTBC화면캡처)
청주 지게차 사고, 119 돌려보내 `은폐 의혹` 제기…무슨 일?
청주 지게차 사고와 관련해 사고 회사 측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주의 한 공장에서 34살 직원 이 모 씨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그런데 유족 측이 사고 직후 업체의 수습 과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CCTV에 따르면 당시 이 씨는 김 모(37)씨가 운전하던 지게차에 깔려 5m가량 끌려갔다. 이에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응급차는 도착하지 않았다. 회사 측이 별 일 아니라고 119를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청주 지게차 사고
이에 응급조치조차 받지 못한 채 25분가량 방치됐던 이 씨는 이후 회사 승합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그런데 이 씨를 태운 승합차는 15분 거리의 종합병원이 아닌, 35분이나 걸리는 회사지정병원으로 이송됐고, 그마저도 응급치료가 불가능해 또다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이 씨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복부 내 과다 출혈로 숨졌다.
이러한 사실에 유족들은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회사 측이 늑장 대응을 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유족 측은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업체 대표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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