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익 확보 위해 '몸집 줄이기' 분주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8-20 07:04  



<앵커>
경기 불황, 환율 악재 등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이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매출액과 판매량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연속 1위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TV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TV 생산능력은 2천10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0만대 가량 감소했습니다.

TV생산능력은 생산라인수와 가동시간, 가동일수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전체 TV시장 수요 감소에 따라 공장설비나 가동시간, 혹은 인력을 축소했다는 얘기입니다.

TV생산 자체는 줄였지만 UHD, 커브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에서 손을 떼고 파워, 튜너와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은 분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쟁력이 낮은 사업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삼성전기는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규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SDI 역시 조만간 사업·조직 재편의 전단계인 그룹차원의 경영진단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열사들이 연이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삼성그룹 전체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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