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의 실사가 진행 중에 있고, 주주가치 희석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사 결과를 기다리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미주지역 선주가 중도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드릴십 1척을 계약 해지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계약취소 선박에 대해 기수취한 선수금은 10% 수준"이라며 "해당 이벤트가 손실을 가져오지는 않지만 현금흐름에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영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18.7% 감소한 13조 6,391억 원, 영업손실은 3조 2,769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엄 연구원은 "추가손실이 확대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구조조정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LNG 매출액 비중이 30%대로 상승하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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