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임박…시기 '글쎄'

입력 2015-08-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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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발표됐습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투자자들은 혼란에 휩쌓였는데요.

월가 분위기를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직후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들이 완전히 충족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중국 경기 둔화를 우려했고, 금리 인상 전에 미국의 고용시장은 조금 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BS 집계에 따르면 의사록 공개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존 45%에서 36%까지 떨어졌습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존 실비아,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이 중요하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는 분명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리스크는 분명 있지만 이 점이 미국 경제 전망에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로버트 멜먼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 경기 둔화와 저물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앞둔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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