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한류] 아제르바이잔 K-뷰티 열풍, '토니모리' 이어가

입력 2015-08-20 11:09   수정 2015-08-21 10:04



지난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엘림레르에서 토니모리가 한국산 화장품으로는 단독브랜드로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 행사가 열린 날, 매장은 다양한 고객과 한사모(한국을 사랑하는 모임)회원들로 붐볐다. 2006년 화장품시장에 첫 선을 보인 토니모리는 ‘FUN’ 콘셉트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토니모리는 바쿠 국립 대학교 근처에 1호점을 선보이며 아제르바이잔의 여대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바쿠1호점의 김재화 매니저는 "토니모리는 매장을 열기 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있었고 아제르바이잔의 인터넷 보급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훌륭한 편이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원하는 화장품을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한국과 중국을 쉽게 구별하지 못해 토니모리 매장을 열었을 때 중국회사의 화장품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매장 입구에 아제르바이잔어로 한국 화장품이라는 문구를 써 한국산 화장품임을 알리기도 했다.

현지인들은 한국 여성들과는 다르게 기초화장품(스킨, 로션, 클렌저, 선크림)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며 이런 상황을 파악한 직원들은 기초 제품의 필요성에 대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설명하고 구매를 망설이는 현지인들에게 샘플 사용을 권하며 잠재구매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이 매장에서 인기 있는 상품으로는 마스크팩, 립 제품, 클렌저 등이다. 특히 마스크팩은 한국에 유학을 다녀온 현지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립 제품의 경우는 립글로스, 립크레용, 립틴트, 립밤 등 립 제품이 다른 고가의 유럽의 화장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여 아제르바이잔 현지인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사진: 토니모리 바쿠 페이스북 팬페이지(https://www.facebook.com/tonymolyb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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