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국 생산 꾸준히 늘렸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5-08-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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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생산공장만 늘린다" 현대·기아차는 종종 이런 비판을 받는데요.


실제로 따져보니,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자국 생산량을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269만대였던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359만대로 90만대 늘었습니다.

국내 모든 공장의 생산량이 늘었고, 특히 광주공장은 3배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GM, 포드, 도요타, 푸조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자국 생산량을 줄줄이 줄였습니다.

생산량 감소폭은 북미에서 17개 공장을 폐쇄한 GM이, 감소율은 프랑스 푸조가 가장 컸습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는 지난 10년간 자국 생산증가량, 또 증가율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2000년대 들어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국내 투자를 꾸준히 늘린 겁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량 증가는 국내 고용 창출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신규 채용 인원은 최근 7년 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내하청 근로자 4,000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10년간 국내 생산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 경제 기여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생산 공장만 늘린다는 일각의 오해를 이번 기회에 풀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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