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과거 노숙자로 세 달 살았던 이유는..."
최민수 노숙자 연기
최민수가 폭행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최민수의 노숙자 연기가 새삼 화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10살 소녀의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코미디다.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미권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최민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주로 선보였다. 그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미스터리한 노숙자 대포 역할로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린이들과의 `케미`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노숙자 역할에 맞는 빈티지 의상들을 직접 준비하는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이레를 비롯한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3인방과 함께하는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최민수는 "이 작품을 보고 가슴에 이유 없이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나는 노숙자를 연기했다기 보다 행복하게 노숙자로 세 달을 살았다"며 "실제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세상이 모르는 최민수가 그 안에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진 측이 배우 최민수의 외주제작사 PD 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19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중"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