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신제거, 골칫덩이 문신 제대로 지우려면?

입력 2015-08-20 15:37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문신은 폭력조직에 속해있을 법한 이들의 전유물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문신에 대한 관념이 최근에 이르러 크게 바뀌게 되었는데 이는 몇 해 전부터 대중화 되기 시작한 `반영구메이크업`이나 `레터링`등과 같은 문신형태가 미용과 개성추구의 측면에 다양하게 반영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제는 국내에도 문신을 새겨 넣는 타투이스트가 약 1000명이 넘고 문신을 한 인구가 무려 50만 명이 넘을 만큼 타투는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문신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문신제거환자 역시 비례하여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문신을 그려 넣는 것만큼 지워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에 있다. 대부분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나 클리닉 의원을 찾았을 때는 막연히 지우개처럼 문신을 지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문신은 그렇게 간단히 지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레이저를 사용해도 문신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문신 가운데서도 바디피부에 새기는 `신체문신`은 피부에 색이 빨리 침투되는 수직 뚫기 방법을 통해 진피의 가장 아래층으로 삽입되어 제거가 쉽지 않다.

반면 `반영구메이크업`과 같은 경우에는 색소를 진피층과 표피층에 삽입하기 때문에 신체문신만큼 색소가 침투되는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그만큼 제거 시에도 레이저조사의 섬세한 강도조절이 필요해진다.

때문에 문신제거 시에도 피부와 문신에 대한 복합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무작정 문신을 빠르고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시술을 강하게 받게 되면 2차적인 흉터나 화상 등의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문신제거 시 기존 10회 이상의 시술이 요구되었던 치료횟수를 2~3회로 단축시킨 `피코슈어` 레이저의 보급으로 비교적 손쉬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문신제거시술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피코슈어는 일반 색소제거 레이저와 다르게 `피크파워` 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진하고 큰 문신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색소 타겟을 잘게 부수어 림프관으로 배출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화상이나 물집 등과 같은 부작용이나 다운타임이 거의 없어 치료 만족도가 높다.

부산 해운대구피부과 센텀수피부과 최윤덕 대표원장은 "문신에 사용하는 색소와 응용기술이 점차 화려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문신을 제거할 때에도 이에 준하는 의료진의 전문성이 필요해졌다"면서 "특히 문신제거환자들의 경우 잘못된 문신으로 인한 감염이나 변색이 일어난 경우가 많아 시술 전후에 걸쳐 적절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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