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회항, 中탑승객 심장마비 "모두 한마음으로 빌었지만…"

입력 2015-08-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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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긴급회항 (사진=아시아나항공 광고영상캡쳐)

아시아나 회항, 中탑승객 심장마비 "모두 한마음으로 빌었지만…"


아시아나 항공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중국인 탑승객의 심장마비 증세로 김해공항에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일 오전 3시30분 승객 22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향하던 OZ 203편 항공기에서 중국인 A(56)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고 밝혔다.


멕시코인 의사 식스토스멜리톤(37)씨가 응급조치를 하는 사이 항공기는 오전 4시47분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비상 대기하던 공항소방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긴급회항, 이후 어떻게 됐나?


한편 이 항공기는 멕시코인 의사가 A씨를 병원까지 데려다 준 후, 김해공항으로 돌아온 오전 6시55분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아시아나 항공사의 관계자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2시간 넘게 이어지는 대기시간 동안 중국인 탑승객이 무사하기를 빌었지만 비보에 안타까워했다"면서 "환자를 끝까지 돌봐준 멕시코인 의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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