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기습적인 총격 도발로 국내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3.02포인트, 2.77% 하락한 1,861.53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천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원, 1천억원대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6% 넘게 밀렸고 종이목재와 소형주, 의약품 업종 등도 4~5%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내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4분 현재 어제보다 36.7포인트, 5.59% 급락한 620.01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천억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2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만 홀로 2천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전 업종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업종이 4%대 급락하고 있고, 소형주와 운수창고, 증권, 기계 업종 등도 3%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이 일제히 밀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3%대, 다음카카오와 동서, 메디톡스, CJ E&M, 로엔 등도 2%대 내림세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보다는 미국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며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북한 관련 7차례의 주요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했을 당시, 주식시장의 민감도는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은 2010년의 연평도 포격처럼 국토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고 각 업종의 주가도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북한 악재를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한다"고 분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