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적자에 신음하는 회사 상황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걸까요. 조선 3사가 다음달 공동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9일 공동파업에 들어갑니다.
다음달 2일 각 노조의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자리에서 공동파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공동파업을 하는 배경에는 지난 5월 출범한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있습니다.
조선노연은 조선 3사를 중심으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성동조선, 신아sb, 한진중공업 , STX조선 등이 참여하는 조선사 노조 간의 연합입니다.
조선 3사가 올해 공동으로 12만원대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조선노연에서 조정된 안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합니다.
이같은 노조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차갑습니다.
현재 3사의 누적 적자는 4조 7,000억원에 달합니다.
누적된 손실에 각 사들은 인력감축까지 동반하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입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에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선진국에 있는 파업 수당을 줄 근거가 없고, 줄 수 있는 금액도 미미해 이를 노조비에서 충당해 상품권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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