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 '제한적'…중국이 변수

입력 2015-08-21 13:25   수정 2015-08-21 13:59

<앵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경기 둔화 악재에 북한 리스크까지 가세하면서 국내증시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트리플 악재에 짓눌린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개월여만 1900선을 내준 국내증시.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북한 리스크까지 트리플 악재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피 1900선 붕괴는 과도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북한이슈보다는 글로벌 경기이슈, 글로벌 통화정책 이슈가 훨씬 더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북한도발) 외국인한테 영향을 미쳤다면 주식과 채권을 모두 팔고 환율도 불안정했을텐데, 지금 환율과 금리추이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880선 정도를 저점으로 본다. 지금은 리스크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지수가 과도하게 빠지는 것 같다. 1차적으로는 북한사태 시장반응은 보통 사건 발생후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화 여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
과거 북한의 도발로 준전시상황을 선포할 당시에도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정부 역시 북한의 포격도발 사태가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난 6월이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지만 과거에 비해 규모가 제한적이고 속도도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추락하는 국내증시의 반등 모멘텀은 없는 것일까 ?
[인터뷰]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의 경기부양책 아니면 증시안전판이 나오면서 결국은 달러약세가 일정부분 유지되고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글로벌증시가 안정을 찾는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있다"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결국은 자본유출이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것을 안정화시키려면 미국이 확실하게 경기도 살아나고 금리도 서서히 올리는 과정이 나타나고 그것을 시장에서 인정하기 시작해야 한다, 중국경기도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결국 미국과 중국 등 대외변수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들의 단기매매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증시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단기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조만간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 매매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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