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몸의 부위가 다른 부위의 건강을 나타내는 신호로 보는 것이 많다. 특히 얼굴 부분에 많은데, 혀는 심장의 기운이 나타나는 곳이며 입술은 비위의 기운이 나타나는 곳으로 본다. 만약 평소에 입에서 단내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그는 비위가 좋지 않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입이 쓴 일이 잦다면 심장에 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강남 구내염치료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은 "이렇게 심장과 비장,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이 구내염이라는 질환" 이라며, "이런 구내염은 보통 1~2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열흘 이상 지속되거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내염이 재발하는 경우라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내염이란 혀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속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입 속 점막에 궤양이 생기면서 열이 나거나 목이 붓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구내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물론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먹을 때 혀나 볼 안쪽을 씹어서 생기는 상처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구내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신체에서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구내염의 치료는 면역력 개선이 가장 핵심
기본적으로 구내염의 치료의 처음과 끝은 몸의 면역력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간은 좋지 않은 부위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심장과 비장, 위장과 같은 부위에서 약한 곳을 진찰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만약 신장이 약하다면 상부에 몰린 열과 인체하부의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하면 효과가 빠르다. 심장이 문제라면 상부의 열을 식히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처방을 한다. 이런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한 이후에는 염증이 비교적 빨리 사라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효능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위장이 약하다면 소화기 계통을 보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내 몸을 지키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내염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평소에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급하게 먹거나, 먹으면서 대화를 하면 입안에 상처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되도록이면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평소에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커피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