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1일 노사와 공익대표로 구성된 산재보험 정책전문위원회를 열어 출퇴근 재해의 산재보험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남대 정연택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산재보험에 의한 출퇴근 재해 보상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출퇴근 재해 도입형태와 보상수준, 재정부담, 자동차보험과의 관계정비, 단계적 적용여부 등을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우선 출퇴근시 재해를 업무상 재해로 볼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재해로 볼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또 교통사고 상해의 경우 자동차 보험과 산재보험 중 무엇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를 비롯해 보험료율을 단일요율로 할 것인지, 아니면 업종별로 차등을 둘 것인지 등도 논의 대상이었다.
현재 출퇴근 재해를 산재로 인정하고 있는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는 출퇴근시 재해에도 업무상재해에 준하는 수준의 보상을 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독일과 프랑스는 산재보험을 우선적용하고, 일본은 자동차 보험을 우선적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선진국들은 출퇴근시 산업재해를 업무상재해로 규정하는 반면, 일본은 별도재해로 구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까지 정책전문위원회와 함께 방안을 논의해 출퇴근 재해 도입에 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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