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금융위기 수준↓‥유가 40달러 붕괴

입력 2015-08-24 06:57   수정 2015-08-24 13:38



국제 원자재 가격 금융위기 수준↓‥유가 40달러 붕괴



글로벌 결제불안 등의 우려로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추락하면서 6년여전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갔다.

24일 국제 원자재시장 등에 따르면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2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0.45 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지난 6월 23일(61.01 달러) 이래 불과 2개월만에 33.7% 미끄러졌다. 이런 추세라면 10 달러 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가는 지난해 이맘 때만 해도 배럴 당 100 달러를 넘었으나 미국과 중동 산유국간 생산 경쟁으로 공급이 늘어나자 하락세를 보여왔다. 게다가 중국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지면서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다.

미국이 오는 9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자재 전반에 대한 수요가 약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S&P 골드만삭스 에너지 가격 지수(GSCI Energy Index)는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GSCI 에너지 지수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468.331로 지난 1999년 10월(467.181) 이래 최저였으며, 지난 6월 23일(658.575)이래 29% 가까이 떨어졌다.

주요 금속 가격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지난 2개월간 대개 20% 안팎 급락하면서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렸다.

원유를 비롯한 구리, 니켈 등 19개 원자재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CRB 지수는 지난 21일 191.85로 2003년 11월 이래 12년만에 가장 낮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19일 t당 4천995 달러로 2009년 7월(4천895 달러) 이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2011년 초(1만160 달러)에 비해서는 반 토막이 됐다. 지난 21일에는 5천5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5월 이래 약 18% 하락했다.

알루미늄은 지난 21일 t당 1천548 달러로 역시 2009년 6월(1천484 달러) 이래 최저다. 지난 5월 초에 비해 20% 낮은 수준이다.

니켈은 지난 18일 t당 1만199 달러로 2009년 4월(1만100 달러)이래 최저이자 1990년 9월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나켈 가격은 지난 6월 초(1만3천495 달러)에 비해 24% 떨어졌다.

납은 지난 18일 t당 1천691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5월 초 이래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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