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갤럭시노트5가 기대이상의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3분기 IM부문, 즉 모바일 사업부문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데 그 이유를 임동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맹추격.
둔화되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낮은 신제품 출고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앞에 놓여있는 과제들입니다.
지난 해 2분기부터 꺾인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실적은 아직도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의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올해 2분기 점유율은 21.9%로 지난 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3%p나 줄었습니다.
반면 애플은 물론 화웨이 등 기타 대표 업체들의 점유율은 대부분 증가했습니다.
그 동안 갤럭시를 사용하던 상당 수 소비자들이 다른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 5의 낮은 출고가도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장애물입니다.
89만원대의 출고가는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제품 자체의 ASP(평균판매단가)를 낮춘거니까요. 작년 보다는 아무래도 제품 가격이 낮다 보니까 그런면에서 이익이 낮아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낮은 가격을 책정했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역시 높아지고 있어 부담입니다.
여기에 다음 달 초 애플 아이폰의 신제품 공개가 예정돼 있어 초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낙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반기 쏟아지는 신제품 속에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노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선만큼 삼성전자가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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