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패닉'··증국발 공포감 확산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8-24 14:23   수정 2015-08-24 14:33



<앵커>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대북 리스크에 이른 충격으로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오늘(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8% 폭락하며 32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선전종합지수도 6% 넘게 폭락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주가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부진하게 나온 제조업 지표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발 쇼크는 대북 리스크에서 빠져 나오려던 국내 증시도 짓누르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의 폭락 소식으로 코스피는 장중 한때 3% 넘게 떨이지면 1800선을 위협받았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도 하락 반전해 1%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7.2% 폭락하며 1990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고, 홍콩 항셍지수도 4%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 역시 4%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중국발 악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3년 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에도 불구하고 1190원대 후반에서 고점을 유지하면서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오히려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1.19엔까지 하락하면서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중국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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