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급락…ELS·펀드 손실 공포

신용훈 기자

입력 2015-08-24 17:13   수정 2015-08-24 18:23

<앵커>
이번 아시아 증시 하락에는 중국경제 여건에 대한 불감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아시아 증시 하락으로 중국과 홍콩관련 주가지수증권과 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추가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증시의 또다른 뇌관이 되고 있는 ELS와 펀드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중국증시가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상하이·선전 두 증시에서는 전체 2천600여개 종목가운데 1천500개 가량의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는데요.

이처럼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신흥국 시장에서의 해외자본 이탈도 한목하면서 투자심리는 급랭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이른바 녹인(Knock-In)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30여 개 우량 국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인식에 ELS 기초자산으로 널리 편입돼 있지만 이번 폭락장에서 오히려 된서리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발행된 ELS 발행잔액은 총 130조원.

이 가운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5조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2분기 홍콩H지수가 1만4,96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발행된 ELS 상당수가 녹인 진입가를 주가의 60%인 9000선 이상 수준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여서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ELS가 손실 헷지 과정에서 추가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요.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홍콩 항셍주식의 충격이 더 크긴하겠지만, 우리 나라 선물을 많이 들고 있던 물량들도 헤지 과정에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중국관련 펀드도 매물 폭탄이 우려되긴 마찬가지입니다.

한국펀드평가 자료를 보면 중국본토A주 주식형펀드의 7월 마지막주 이후 지난주 까지 수익률은 -14.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달 새 10% 넘는 하락폭을 보이면서 펀드 자금 유출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LS와 펀드 자금 추가유출 우려감이 중국발 악재를 키우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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