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 장치를 개발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첫 적용하기 위해 지난 19일 입찰 공고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장치는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열차하중으로부터 궤간(레일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품의 조합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기술을 개발했지만 기초자재인 이 장치는 외국산 제품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철도공단은 이 장치 개발을 위해 2013년 3월 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개발 협약 체결하고 설계·해석, 시제품 제작, 실내 성능시험, 현장 시험부설, 현장 설치시험 등 개발 단계별 성능확인을 거쳐 지난달 `철도시설성능검증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현장 설치시험은 유럽 EN 규격과 공단의 철도시설성능지침을 적용, 호남고속철도 정읍~광주송정 구간에 이 장치를 300m 부설한 후 지난 5~6월까지 KTX열차를 시속 300㎞로 운행하면서 정·동적 안전성도 확인했습니다.
철도공단은 이번 입찰과 관련해 이 장치의 특허기술 실시권을 개방하고 입찰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내업체에게 공정한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하복수 철도공단 궤도처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의 실용화를 통해 외화절감 및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기대 된다" 며 "앞으로 한국고속철도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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