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등 신흥시장에서 투자금을 대거 회수하는게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도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다른 신흥국과 우리나라는 경제 여건과 상황에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차별화될 만한 충분한 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지금은 우리 경제의 차별성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상황 전개 즉시 조치하는 노력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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