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사흘째 마라톤 협상...북한 잠수함 성능은?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남한과 북한 각 대표단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해 24일인 현재 시간까지 넘도록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가졌다. 당시 남북고위급회담은 하루를 넘긴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진행됐다.
두차례에 걸쳐 연속으로 진행된 남북고위급회담에는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의 회담에도 양측은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4일 DMZ 목함지뢰 사건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북고위급회담의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이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북고위급회담 협상이 결렬되면 군사적 충돌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협상 결렬은 양측 다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잠수함 성능에 관심이 높아졌다.
북한의 잠수정은 크게 500t 이하의 잠수정과 그 이상의 잠수함으로 나뉜다.먼저 로미오급과 위스키급이 있는데, 1960년대 위스키급 4척을 도입했고, 1970년대부터는 중국으로부터 로미오급 22척을 면허생산방식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탑승한 잠수함도 로미오급으로, 다양한 훈련을 하는 광경이 공개돼왔다. 그러나 이것들은 도입한지 30년이 다 돼가기 때문에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잠수함 성능 중 핵심 전력은 상어급과 연어급이다. 상어급은 길이 35m에 325t으로, 15명의 승조원을 탑승시킬 수 있은 연안 잠수정, 공격, 침투, 정찰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약 40척이 있으며, 최근에는 길이가 40m로 늘어난 개량형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어급은 길이 29m에 130t인 작은 잠수정이지만 상어급과 마찬가지로 21인치 어뢰발사관 2문을 보유해 수상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3월 26일 연어급은 단 한 발의 어뢰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을 격침했다.
북한 잠수함 성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공개된 신형 신포급 미사일잠수함과 여기서 발사되는 `북극성 1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위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