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7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2포인트, 0.92% 오른 1,846.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의 극적 타결과 반발 매수세 유입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비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의 가시적 성과만이 코스피 반등의 이유는 아니다"라며 "기존 낙폭이 워낙 과도하다보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반등의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은 여전히 5,30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7억원, 2,140억원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하며 주가 반등의 신호를 알렸습니다.
특히 의료정밀(4.23%), 운수장비(3.83%), 의약품(3.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업(-3.16%), 금융업(-0.55%), 보험(-2.77%)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3.51%), SK하이닉스(7.89%), 기아차(4.85%), 제일모직(2.29%)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SK텔레콤(-3.64%), 네이버(-1.70%), KT&G(-3.70%)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또한 깜짝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0포인트, 5.23% 상승한 645.4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760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 47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14.26%), 바이로메드(12.98%), 씨젠(7.20%), 다음카카오(3.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GS홈쇼핑(-1.36%), 나스미디어(-1.21%) 등 일부 종목만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본격화할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발 악재 우려가 시장에서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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