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동성 공급에도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중국 당국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습니다.
두 달 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모두 낮추며 직접 경기부양에 나선 것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로써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내린 4.6%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낮아집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내렸습니다.
중국 증시가 나흘간 21.8% 하락하는 등 연일 폭락하자 당국이 마지막 시장 부양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4일에 이어 25일에도 8% 가까이 폭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인민은행은 통상 주말에 단행하던 금리와 지준율 조정을 평일 저녁에 기습 단행하고,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배경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부양책은 실물경제 주체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금융권은 장기 유동성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부양 대책에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금리를 대폭 내리거나 조기에 조치했어야 했다며,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시장에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시그널을 줘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