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경구 여진구, 서부전선, 설경구, 여진구
설경구가 여진구 캐스팅을 조건으로 사인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속에서 영광이라고 하는 인물이 딱 여진구였다"며 "이 영화 시나리오를 받고 여진구를 캐스팅해 주면 사인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여진구가 사인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나도 사인했다"고 말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설경구 역)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진구 역)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서로 티격태격하는 역할이라 그 상태로 현장에서 살았다"며 "선배다, 후배다 하기보다 격의없이 지냈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전선`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추석 연휴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