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중국발 쇼크…ELS 발행제한 추진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8-27 23:26   수정 2015-08-28 10:06

ELS 무더기 손실 '경고'
<앵커>
발행규모가 95조원에 달하는 파생결합상품에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국이 규제 방안을 내놨습니다.

일정기간 발행을 제한하거나, 자문형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문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특정 국가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상품 발행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해당 상품 발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주가연계증권 ELS는 투자하는 기초자산이 일정 가격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5~7% 가량의 약정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지난 6월말 현재 ELS와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은 모두 94조 4천억 원으로 1년새 발행잔액이 10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ELS는 그동안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투자 손실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기초자산으로 삼았던 홍콩 항셍지수가 급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홍콩 항셍종합지수가 장중 9천700선까지 올라왔지만, 추가 하락으로 7,850선 아래로 떨어지면 ELS는 대거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됩니다.

현재 ELS 투자자금 가운데 홍콩항셍지수를 기초로 발행된 잔액은 36조 3천억 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38%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국장
"앞으로 쏠림 현상으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경우 해당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홍콩지수와 관련해서 상당히 쏠림현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란불을 킨 걸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원금 보장형 롱숏 ELB의 발행도 사모형으로 한정됩니다.

투자자들이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가입한 롱숏 ELB 등은 지수운용의 구체적인 위험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인 점을 감안해 공모 발행이 원천 금지됩니다.

파생결합상품을 발행한 금융회사가 주가지수 급락 등으로 부실화되는 걸 막기 위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 판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 업권의 신탁판매 채널에 대한 점검과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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