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vs트럼프, 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에 ‘다른 시각’
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를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이들의 숫자가 테러로 숨진 사람 수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동 20명 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입법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 등의 총력저지 로비로 무산됐다.
현재 의회에는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재발의했으나 심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클린턴 전 장관은 "이제는 총기 폭력을 멈추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막말과 함께 공화당 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이 남자는 일반 대중에게는 재앙과 같은 인물이다. 거대한 증오와 적대감으로 뭉쳐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총기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 질환이 큰 문제"라며 총기의 문제보다는 개인의 정신 건강이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총기휴대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의 적극적인 지지자"라면서 "당신은 스스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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