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업계에서 영향력 1위를 다투는 업계 맏형격인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김동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NH투자증권 IB사업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1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미 올해 전체 목표치를 뛰어넘는 등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는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 훈풍 등으로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토탈솔루션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했기 때문에, 모듈화 시켜서 ECM(주식자본시장), DCM(회사채 발행시장), 커버리지, 구조화 등 각 분야를 탑티어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에 조금씩 시장도 성장하고 저희도 실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영채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사업을 심층화하는 한편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업의 국내 상장을 넘어서 해외자본의 국내투자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중국 북경에는 자문사를, 홍콩에는 현지법인에 IB파트를 두는 한편 미국과 남미에도 전략적 파트너를 두고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최근 들어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투자유치업무, 한국 수요에 대한 자문, 한국 기업의 중국 매각 부분들, M&A와 투자활성화를 하고 있고.."
정영채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는 웅진홀딩스 매각을 꼽았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기업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들어가면 모든 구조조정이 은행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러한 과정이 자본시장에서 이뤄진 첫 사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웅진홀딩스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증권회사가 중심이 되서 구조조정하고 M&A 통해서 투자자금을 채권자들에게 보상하고, 회사는 정상화시켜서 지금 돌아가고 그런게 기억에 남습니다."
정 대표는 이처럼 자본시장이 실물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규제를 허용하는 내용만 명시하는 포지티브에서 허용하지 않는 내용만 명시하는 네거티브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내부거래의 입증 문제는 하지 말라는 것보다는 투자은행이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도록 입증하는 의무를 갖는 구조로 바꾸면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넓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정영채 대표는 가장 우선되는 목표는 `고객 만족`이라며 전 분야의 컨텐츠를 강화한 종합컨설팅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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