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리하게'…가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정원우 기자

입력 2015-08-28 13:46   수정 2015-08-28 15:09



<앵커>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 중 금융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올 가을부터 금융 사용자의 편의성은 높이는 한편 금융회사의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제도 변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정원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은 9월 말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을 시작합니다.

SKT와 KT, 다음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 금융과는 연관도 없던 ICT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키움증권과 같은 온라인 증권사, 악사 다이렉트와 같은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은행권에도 23년 만에 새로운 시장진입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10월 도입되는 계좌이동제도 중대한 변화의 한축입니다.

이동통신업계의 번호이동제도와 같이 은행들도 한번 거래를 트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은행들 사이에서는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제공 등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밖에 9월부터 종이통장이 단계적으로 사라지고 12월부터는 은행에 가지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펀드를 골라 가입하는 펀드슈퍼마켓에 이어 보험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도 이르면 10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전통적인 규제산업인 은행과 보험업종은 금융권 가운데서도 보수적이기로는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ICT의 발전과 정부의 규제 개혁 의지와 맞물려 이미 복합점포 시행 등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더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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