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위안부' 문시호, 가슴 절절한 연기로 관객 호평

입력 2015-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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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위안부 스틸컷

영화 `마지막 위안부`에서 여주인공 연희 역을 맡은 배우 문시호가 가슴 절절한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마지막 위안부`는 10여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조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다.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꼭 봐야 할 영화로 주목 받으며 지난 3일 개봉됐다.

극중 문시호는 애국봉사대 활동을 마치면 동경 음대 유학을 갈 수 있다는 권모술수에 속아 전장으로 가는 배에 오르는 여주인공 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옥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위안부의 한을 오롯이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문시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열정, 청순하고 해맑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영화 속 인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판단해 여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문시호는 "10여 년간 준비한 자료를 보고 나눔의 집에도 다녀오며 억울한 할머니들의 사연을 가슴 깊이 새겨 들었다"며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의 욕구에 짓밟힌 여성의 삶을 재조명하는 영화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내 몫"이라며 "그분들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그들의 한 서린 아픔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시호는 2008년 테이의 `기적 같은 이야기`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이후 `불편한 동행(2012)`, `은밀한 유혹(2015)`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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