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 진실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 진실 파헤친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7년 전 숨진 고 정은희 양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친다.

29일 방송되는‘그것이 알고싶다-죄와벌, 대구 여대생의 억울한 죽음’ 편에서는 대구 여대생의 억울한 죽음이야기를 파헤쳐 공소시효에 관련한 현 사법제도의 한계를 이야기한다.

1998년 10월 정은희 양은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23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사고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정은희 양의 속옷에서는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

이에 유가족은 사고 전 성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DNA 일치자를 찾지 못하고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됐다.

고 정은희양의 아버지는 “경찰들이 ‘채소 장사하는 주제에 니가 뭐 안다고…부검감정서 볼 줄도 모르면서 우리가 교통사고라 하면 교통사고 인 줄 알지’하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이후15년만인 2013년 6월 DNA 일치자를 찾으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DNA 일치자는 놀랍게도 당시 대구의 한 공단에서 일했던 스리랑카인 K였다. 하지만 10년이라는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죄를 묻기 어려웠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외국인 보호소에 있는 ㄱ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의 진실을 묻는 제작진에게 ㄱ씨는 범행 일체를 극구 부인했다.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인들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스리랑카인들이 당시 소문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죄와 벌, 대구 여대생의 억울한 죽음‘편은 29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