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섬 방문…무명시절 "스테이크 먹는 게 소원"

입력 2015-08-30 13:13   수정 2015-08-30 20:34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무한도전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섬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배달의 무도 특집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 `배달의 무도 예고편`이 눈길을 끌었다. 국민MC 유재석과 하하가 일본 하시마섬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진 것. 하시마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그 화려함 뒤편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하시마섬에서 일하던 노동자 대부분이 강제 징용된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시마섬에 도착한 하하는 눈물을 쏟았다. 유재석도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한편, 이런 가운데 `런닝맨 유재석`이 무명시절 안타까운 일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백만장자 편에서 무명시절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건모, 쿨론 구준엽, GOD 박준형, 쿨 이재훈, 디제이덕 이하늘이 출연해 레이스 대결을 펼쳤다.

유재석은 게임 중 추억의 음식점을 찾았다. 음식점 앞에 도착한 유재석은 "내 차를 타고 와서 스테이크를 마음껏 먹는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과거 스테이크는 비싸서 먹지 못했다"며 "부대찌개를 인원수대로 못시키고 적게 주문해서 라면을 많이 넣어서 먹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들이랑 갔는데 돈이 없을 때라 나눠내기로 한 돈 마저 없어 눈치를 봤다"며 "한 형이 `너 거지냐. 돈 좀 가지고 다녀라`더라. 그래서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명시절을 딛고 일어선 유재석은 `국민MC`로 성장,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려심 넘치는 진행과 온화한 리더십,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한류 예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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