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스무 살’ 이상윤, 첫 회부터 여심 사로잡은 마성의 ‘츤데레男’

입력 2015-08-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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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무 살’ 이상윤이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로코킹` 자리를 예약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서 전도유망한 연출가이자 연극과 교수인 차현석 역을 맡은 이상윤이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마음은 따뜻한 일명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두 번째 스무 살’ 1, 2회에서는 현석이 교편을 잡고 있는 대학교에서 첫사랑인 하노라(최지우 분)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캠퍼스에서 우연히 노라를 만난 현석은 자신을 단번에 알아보지 못한 노라를 원망하며 차갑게 대하기 일쑤였다. 특히,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을 찾은 노라가 자신의 질문을 듣고 머뭇거리자 “대답하기 싫으시면 나가시든가.”라는 냉정한 말을 내뱉어 보는 이들마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석의 말과는 달리 첫사랑을 향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다수의 학생보다 나이가 많은 노라가 자신의 수업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한 이진(박효주 분)의 말에 현석은 자신도 모르게 괜히 열을 내며 노라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노라에게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던 내용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모습은 사실은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상윤은 이처럼 겉보기에는 툴툴거리고 노라에게 차갑게 대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갑자기 사라진 노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연민을 느끼는 현석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상윤은 비교적 무게감이 느껴지던 전작들과는 달리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가지고 있었던 지적인 이미지에 코믹함까지 더한 이상윤은 첫사랑에 대한 옛 감정이 점점 되살아나는 차현석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소화해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상윤을 만나 더욱 공감을 자아내는 현석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두 번째 스무 살`은 꽃다운 19세에 덜컥 엄마가 되어 살아온 지 20년이 된 하노라(최지우 분)가 대학에 입학해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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