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50831/41436_112014_4246.jpg)
▲ <사진=법학박사 노규수. 해피런(주) 대표> 필자가 `현대문화평설`이라는 글을 꾸준히 연재하면서 평소 갖고 있던 `70대의 한국사회 역할론`을 언론을 통해 공개 제기하자 주변의 반응이 제법 크다.
<p class="바탕글">100세 시대에 당연한 제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이를테면 "70세는 한 물 간 나이인데, 그 나이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핀잔이다.
<p class="바탕글">`한 물 간 나이`란 일단 현직에서 은퇴한 구세대라는 뜻이며, 또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광복절을 며칠 앞 둔 지난 8월10일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70세 건강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p class="바탕글">아직 충분히 일할 나이인데도 우리 사회는 그 분들의 건강을 핑계로 `은퇴`라는 사회적 `고려장`에 매장하려 드는 현실이 안타까워서다.
<p class="바탕글">하지만 70대 분들 역시 자신들의 능력 스스로를 모르거나 과소평가하려 든다. 그보다 젊은 세대들 역시 자신들에게 곧 닥쳐올 70대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의 내 나이가 창창한데, 70대 나이가 웬 말이냐는 되물음이다. 어이가 없다. 곧 70대가 될 텐데 몰라도 너무 모른다.
<p class="바탕글">그러나 70대면 일국의 운명, 더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나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여실히 증명됐다. 지뢰폭발 사고로 남북 간이 극한 대치상태에 이르자, 이를 대화로 풀어보자고 만난 남북 대표단장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67세 동갑들이기 때문이다.
<p class="바탕글">언론보도를 보니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949년생이다. 북한 정권의 2인자이자 북한 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역시 1949년생이라고 한다.
<p class="바탕글">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황병서가 실제 1940년생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77세다. 이 둘의 평균나이는 72세가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에 나온 북한의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은 1938년생으로 78세다.
<p class="바탕글">바로 이 70대들이 남북 정상들을 대리해 민족의 미래가 걸린 이번 협상을 타결 지었다. 만일 젊은 세대들이 만났다면 아마도 서로 얼굴을 붉히며 고성을 지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니들 맘대로 해보라"는 식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수도 있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필자의 꿈은 더 확고해졌다. 이른바 70대 기수론(旗手論)의 확산이다. 그분들이 더 젊은 세대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깃발을 들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를 앞장서서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우선은 주변의 70대 분들이 남은 인생을 가족들과 웃으며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마음씀씀이로나마 조력해드릴 예정이다. 앞으로 충분히 일하실 분들이기에 이분들이 협력할 수 있는 일로 모여 한 주간의 목표나 한 달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격려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해드릴 예정이다.
<p class="바탕글">그 분들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생산적인 사회생활에 참여하신다면 100세 인생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p class="바탕글">"김태길 안병욱 교수와는 동갑인데다 전공도 같아 친했다. 생전에 이분들과 `우리 인생에서 노른자의 시기가 언제였을까?`로 대화한 적이 있다. 답은 65세에서 75세까지였다.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
<p class="바탕글">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가 `고독이라는 이름의 병`이나 `영원과 사랑의 대화`라는 수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크다.
<p class="바탕글">김형석 교수는 올해 96세다. 70대가 보더라도 아버지뻘인 분이다. 그가 금년 1월 초 KBS-TV의 `아침마당` 프로와 6월말 조선일보의 인터뷰에 등장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다시 `인생 메시지`를 전했다.
<p class="바탕글">인생의 노른자, 즉 황금기는 70대 전후라는 것이 그가 던진 화두다. 꽃다운 나이다. 할 일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나이 들었다고 스스로 늙은이 행세를 해서는 안 되며, 나이 젊었다고 70대 선배들 앞에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일 수 있다.
<p class="바탕글">그런 의미가 사뭇 심장했던지 노 철학자의 `사는 길`에 대한 발언 내용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p class="바탕글">그는 오래 살기 위한 3가지의 요건을 밝혔다. 건강, 경제적 능력,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정신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주위에 행복한 인사를 건네는 사소한 습관부터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버스를 탈 때도 운전기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같이 일하거나 모이는 친구 집단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는 더 늘어날 것이다.
<p class="바탕글">건강은 중요하다. 그래서 운동은 어떤 목적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 김형석 교수의 말이다. 건강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그의 지론이다.
<p class="바탕글">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광복70주년 기념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에 출연한 70대 합창단원들의 놀라운 음악적 화음(和音)과 목소리의 조화(調和)에 경탄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래서 70대를 존중하고, 그들의 저력을 국가사회 발전의 힘으로 다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p class="바탕글">우리 사회의 갈등을 넘어 남북한의 분쟁까지 조정하는 세대가 70대다. 그것이 필자가 70대 기수론을 제기하는 이유다.
<p class="바탕글" style="margin-left: 100pt">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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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법학박사 노규수. 해피런(주) 대표> 필자가 `현대문화평설`이라는 글을 꾸준히 연재하면서 평소 갖고 있던 `70대의 한국사회 역할론`을 언론을 통해 공개 제기하자 주변의 반응이 제법 크다.
<p class="바탕글">100세 시대에 당연한 제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이를테면 "70세는 한 물 간 나이인데, 그 나이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핀잔이다.
<p class="바탕글">`한 물 간 나이`란 일단 현직에서 은퇴한 구세대라는 뜻이며, 또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광복절을 며칠 앞 둔 지난 8월10일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70세 건강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p class="바탕글">아직 충분히 일할 나이인데도 우리 사회는 그 분들의 건강을 핑계로 `은퇴`라는 사회적 `고려장`에 매장하려 드는 현실이 안타까워서다.
<p class="바탕글">하지만 70대 분들 역시 자신들의 능력 스스로를 모르거나 과소평가하려 든다. 그보다 젊은 세대들 역시 자신들에게 곧 닥쳐올 70대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의 내 나이가 창창한데, 70대 나이가 웬 말이냐는 되물음이다. 어이가 없다. 곧 70대가 될 텐데 몰라도 너무 모른다.
<p class="바탕글">그러나 70대면 일국의 운명, 더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나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여실히 증명됐다. 지뢰폭발 사고로 남북 간이 극한 대치상태에 이르자, 이를 대화로 풀어보자고 만난 남북 대표단장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67세 동갑들이기 때문이다.
<p class="바탕글">언론보도를 보니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949년생이다. 북한 정권의 2인자이자 북한 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역시 1949년생이라고 한다.
<p class="바탕글">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황병서가 실제 1940년생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77세다. 이 둘의 평균나이는 72세가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에 나온 북한의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은 1938년생으로 78세다.
<p class="바탕글">바로 이 70대들이 남북 정상들을 대리해 민족의 미래가 걸린 이번 협상을 타결 지었다. 만일 젊은 세대들이 만났다면 아마도 서로 얼굴을 붉히며 고성을 지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니들 맘대로 해보라"는 식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수도 있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필자의 꿈은 더 확고해졌다. 이른바 70대 기수론(旗手論)의 확산이다. 그분들이 더 젊은 세대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깃발을 들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를 앞장서서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우선은 주변의 70대 분들이 남은 인생을 가족들과 웃으며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마음씀씀이로나마 조력해드릴 예정이다. 앞으로 충분히 일하실 분들이기에 이분들이 협력할 수 있는 일로 모여 한 주간의 목표나 한 달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격려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해드릴 예정이다.
<p class="바탕글">그 분들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생산적인 사회생활에 참여하신다면 100세 인생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p class="바탕글">"김태길 안병욱 교수와는 동갑인데다 전공도 같아 친했다. 생전에 이분들과 `우리 인생에서 노른자의 시기가 언제였을까?`로 대화한 적이 있다. 답은 65세에서 75세까지였다.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
<p class="바탕글">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가 `고독이라는 이름의 병`이나 `영원과 사랑의 대화`라는 수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크다.
<p class="바탕글">김형석 교수는 올해 96세다. 70대가 보더라도 아버지뻘인 분이다. 그가 금년 1월 초 KBS-TV의 `아침마당` 프로와 6월말 조선일보의 인터뷰에 등장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다시 `인생 메시지`를 전했다.
<p class="바탕글">인생의 노른자, 즉 황금기는 70대 전후라는 것이 그가 던진 화두다. 꽃다운 나이다. 할 일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나이 들었다고 스스로 늙은이 행세를 해서는 안 되며, 나이 젊었다고 70대 선배들 앞에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일 수 있다.
<p class="바탕글">그런 의미가 사뭇 심장했던지 노 철학자의 `사는 길`에 대한 발언 내용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p class="바탕글">그는 오래 살기 위한 3가지의 요건을 밝혔다. 건강, 경제적 능력,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정신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p class="바탕글">그래서 주위에 행복한 인사를 건네는 사소한 습관부터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버스를 탈 때도 운전기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같이 일하거나 모이는 친구 집단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는 더 늘어날 것이다.
<p class="바탕글">건강은 중요하다. 그래서 운동은 어떤 목적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 김형석 교수의 말이다. 건강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그의 지론이다.
<p class="바탕글">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광복70주년 기념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에 출연한 70대 합창단원들의 놀라운 음악적 화음(和音)과 목소리의 조화(調和)에 경탄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래서 70대를 존중하고, 그들의 저력을 국가사회 발전의 힘으로 다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p class="바탕글">우리 사회의 갈등을 넘어 남북한의 분쟁까지 조정하는 세대가 70대다. 그것이 필자가 70대 기수론을 제기하는 이유다.
<p class="바탕글" style="margin-left: 100pt">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