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산 4천억원 매각, 경영 부실 책임 간부 권고사직

입력 2015-08-31 11:24  

대우조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선이 집중됐다. 대우조선이 자산 사천억원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오는 9월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가량 줄인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으로 30% 가량 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고직급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돌입했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그리고 나머지 간부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우조선은 정성립 사장의 지시 아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적극적으로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매각 가능한 자산은 4000억 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이 1600억 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 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 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 원이 있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선박 인도금 1조2천억원이 들어와 올해 전체적인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최근 3개 매수 의향자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골프장과 연수원을 보유한 자회사 FLC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해외의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도 지속적으로 축소해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블록 공장의 경우 유용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지분을 유지하고 타지키스탄 등의 엔지니어링센터 등도 팔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 자산 4천억원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적 불안감이 높아졌다. 대우조선 자산 4천억원 매각 소식에 "대우조선 자산 4천억원 매각, 어마어마하다" "대우조선 자산 4천억원 매각, 이럴수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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