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차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기간 156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이 박 대통령과 동행해 한·중 비즈니스포럼 등 세일즈외교에 나섭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베이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2일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중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주 수석은 "리커창 총리와는 네 번째 회담으로 세계 및 지역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중 FTA 활용 등 양국 경제 협력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총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3일에는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승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국가연주와 시 주석의 연설, 열병식 등 약 1시간30분간 이어지는 행사를 참관하고 오찬 리셉션을 끝낸 후 상하이로 이동합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한중 공동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대기업 23명과 중견·중소기업 105명 등이 포함된 156명의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이 구성될 것"이라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현지 기업과의 1대 1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수석은 특히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를 강조하며 "한중간 관세는 FTA 발효 당일 1차 인하되고 다음해 1월1일에 2차 인하되기 때문에 내년에 발효되면 1년차 무역증가 효과 27억달러의 기회상실이 초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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