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직 30% 축소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9-01 07:35   수정 2015-09-01 07:51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조직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상반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조직 개편과 함께 자산 매각도 단행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상반기 3조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조직을 기존 대비 30% 축소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2총괄, 13부문, 56팀, 285그룹 이였던 조직을 1소장, 8본부, 39담당, 205부로 축소된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능별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조선소장제를 시행했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입니다.

신임 조선소장에는 기술총괄을 담당했던 이성근 전무가 임명됐습니다.

전체 보임자의 40% 가량이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되는 등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조직들간 중복된 업무를 통합해 조직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위기극복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습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대규모 조직개편 등 회사가 발표한 자구안을 잘 이행하고, 이번 위기만 돌파한다면 회사는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며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조선해양과 관련 없는 자회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임금피크제 강화 등 내부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청계천 본사 사옥과 당산동 사옥, 골프장 등을 포함해 약 4,000억원의 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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