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리더 열전] "아시아IB 선도할 것‥M&A금융 등 진출"

입력 2015-09-01 14:36  

항공기 투자부터 대형M&A딜까지 관여
<앵커>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권사들의 IB사업부에서 하는 일은 IPO나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M&A딜 주관 등 인수금융은 물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해당 자산을 유동화 등의 업무에 관여하며 그 위상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국내 IB부문의 전통 강자. 대우증권의 김상태 IB부문 대표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우증권은 최근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6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두바이 국영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기를 사들였습니다.
사들인 항공기는 다시 항공사에 장기 임대를 줘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향후 임대 기간이 끝나면 매각을 통해 원금의 일부도 회수할 수 있는 투자입니다.


대우증권이 항공기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2년간 벌써 4번째 투자며, 많게는 항공기 1대를 구매하는데 9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대우증권이 가진 돈이 얼마나 많길래 이런 대규모 투자를 손쉽게 해내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Invest Bank 우리말로 투자금융부인 IB부서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태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전무)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기 유동화, 해외 현지부동산 엑시트라든지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


항공사와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고, IB부서는 이 계약을 바탕으로 항공기 임대로 일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구조화 채권을 만들어 기관이나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대규모 구매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지난 3월 7200만달러를 들여 사들인 에미리트 항공사 항공기를 5년만기 구조화채권으로 만들어 판매해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큰 호흥을 얻었습니다.


김상태 본부장은 향후 국내 IB들의 활동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상태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전무)
"양적으로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지금같은 저금리 체제에서는 IB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이 국내투자자들에게 많이 제공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시장도 하루하루 다르게 발전할 것"

특히 국내 IB들의 취약분야로 지적되는 M&A 주관업무 등 인수금융 분야에 대우증권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태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전무)
"취약했던 분야다. 작년부터 인수금융 시장이 커지고있다. 저희 회사도 작년 준비단계 거쳐서 올해 인수금융 사이드에 참여를 하고 있다.
금융사이드에 어드바이저 뿐만아니라 M&A 주관딜까지 국내 IB가 참여할 것으로 본다. "

중국 기업인 고섬의 IPO 주관을 했다 해당기업이 상장된지 얼마 안돼 회계 부정등으로 상장폐지되며 2~3년간 침체에 빠졌던 대우증권의 IPO 주관업무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IB들의 최대 관심사인 롯데호텔 상장 주관업무를 따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도 다졌습니다.

<인터뷰>
김상태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전무)
"국내를 벗어나서 해외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대우IB가 주도적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홍콩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등을 활용 "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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