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로 휘청이는 국제금융시장

입력 2015-09-02 06:33   수정 2015-09-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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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로 휘청이는 국제금융시장



- 글로벌 주식시장 큰 폭 하락…유가, 3일 연속 급등 접고 급락으로 반전
- `안전자산`미국 재무부 채권과 금에 투자 몰려

금융 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측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되풀이하는 모습이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은 중국의 경기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49.7이었다. 7월(50.0)과 시장예상치(49.8)도 밑돌았다.

유럽의 증시도 중국발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3.0%,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각각 2.4% 내려갔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5% 떨어졌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날까지 나타났던 안정 장세가 사라지고 다시 극심한 변동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이번 주에 안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과는 다른 결과이다.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도 중국의 경기 하락 우려이다.

원유 시장의 변동성은 증시보다 심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7% 떨어졌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 이상 하락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사흘 만에 25%나 올랐던 것과는 정반대 방향이다.

이날 원유 투자 심리를 급감시킨 요인도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이어서 중국 제조업의 부진은 원유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안전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키웠다.

이날 미국 재무부 채권 10년 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수익률은 2.22%에서 2.16%로 떨어졌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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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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