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먹는 아메바 (사진=mbc/ytn캡처)
뇌먹는 아메바, 美 벌써 3명 사망…`페스트병`이어 원인은?
미국에서 페스트병 이후 뇌먹는 아메바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두 달 간 3명이 `뇌 먹는 아메바`로 숨졌다.
알려진 바로는 따뜻한 민물에 사는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코를 통해서 사람의 뇌에 침투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는 두통과 고열, 마비 증세를 보이다 대개 열흘 이내에 숨지게 된다. 지난 53년 간 미국에서 보고된 발병 사례는 133건. 이 가운데 130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뇌먹는 아메바
최근 미국 휴스턴의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이클 존 라일리(14) 역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일리는 지난달 13일 팀 동료들과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일 숨을 거뒀다. 그리고 라일리의 뇌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페스트병`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들어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는 7개 주 1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페스트 감염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쥐와 다람쥐, 청솔모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균이 벼룩을 통해 사람에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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