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 한국 선수로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

입력 2015-09-02 09:57  

정 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7년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올해 19살인 정 현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남자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6-3 6-1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설명=US오픈 테니스 본선 1회전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는 정 현(EPA 연합뉴스)>

한국 선수가 테니스 그랜드 슬램 대회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08년 5월 이형택(39)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을 3-0(6-4 6-4 6-3)으로 꺾은 이후 7년3개월 만의 쾌거다.

당시 이형택은 세계 랭킹 52위였고 상대인 비요크만은 62위였다.

올해 6월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정 현은 당시 세계 랭킹 151위였던 피에르 위그 에베르(프랑스)에게 2-3으로 분패,

메이저 대회 첫 승의 기회를 아쉽게도 무산시켰었다.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8,600 달러(약 8천만원)를 확보한 정 현은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와 맞붙게 됐다.

2014년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바브링카는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58위·스페인)를

3-0(7-5 6-4 7-6<6>)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정 현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6-3으로 기선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정 현은 2세트는 불과 22분 만에 6-1로 마무리하며 덕워스를 코너로 몰았고 덕워스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3세트에서도

초반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혀나갔다.

정 현은 이날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고 실책 역시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서브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덕워스가 서브 에이스 10개를 기록했지만 정현 역시 10개로 뒤지지 않았고

상대가 서브를 넣었을 때 득점 확률도 52%에 이르렀다.

정 현과 바브링카의 2회전 경기는 3일 열릴 예정이다.

특히 바브링카가 `톱 랭커`라는 점에서 아서 애시 스타디움이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 등 메인 코트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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