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한 결의들이 충실히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최근 한반도에서 조성됐던 긴장 상태가 남북간 협의를 통해 완화된 것을 평가하고 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도발에 반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관심을 가졌던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담를 올해 10월말이나 11월초를 포함한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측은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틀로서 계속 유지·발전되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3국 협력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취임후 여섯번째인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된 20분을 훨씬 넘겨 34분간 진행됐고, 회담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약 1시간 동안 특별 단독오찬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30여명의 각국 정상 가운데 시 주석이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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