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1번째 식당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제주시 진남로에 위치한 `미식촌`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11호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식촌`은 오복자(여, 57세) 씨가 아구찜을 주 메뉴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34㎡(10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식당이다. 전문적인 조리기법을 배우지 못하고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하루 평균 고객수 10명에 13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1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주방 등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10월 중 재개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영세식당 경영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면서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5일 10호점 재개장식때 1∼9호점 영업주들이 모두 모여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만큼 별도의 봉사모임을 만들고 올해 하반기 호텔신라에서 진행하는 나눔봉사 대축제에 동참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영업주들은 본인들이 배운 요리기법을 활용해 보육원, 양로원, 청소년수련관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드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