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대상’, ‘무한도전’ 대상...박명수 “대상을 받았다 상만 주나요?”

입력 2015-09-03 18:07  


▲‘한국방송대상’, ‘무한도전’ 대상...박명수 “대상을 받았다 상만 주나요?” (사진= MBC)
MBC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3일 진행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생방송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김정근과 박은영, 김환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은 ‘무한도전’에게로 돌아갔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수상 소감에 대해 “감사한다. 꽃가루가 이런 기분이었구나 느꼈다”라며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 정형돈, 방송인 노홍철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냐는 소리 들었을 때가 딱 10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는 “아직도 ‘무한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아까 ‘무한도전’이 호명되니 앞이 깜깜해져서 막막해졌다”라며 “예능프로는 PD 1명, 작가 1명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출연자, 스태프, 예능 본부 등의 힘이 크다. 오늘 메인 촬영도 있었지만 부산과 전북 고창에서 후배팀이 있기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호는 “사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라며 “대한민국 예능프로 퀄리티가 알고 계신 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저희 선후배분들 몸 잘 챙기시고 휴가도 여름가기전에 한번씩 가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대상 2행시를 선보이며 “대상을 받았다. 상만 주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심사위원들은 `무한도전`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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