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꼬마, 英총리 "도덕적 책임 진다"…전세계 눈물바다

입력 2015-09-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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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꼬마

시리아 난민 꼬마, 英총리 "도덕적 책임 진다"…전세계 눈물바다


터키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가 전세계에게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에이란 쿠르디(3)는 이날 오전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고향에서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 족과 전쟁을 벌여 쿠르디 가족은 터키에서 그리스 코스섬을 향해 떠났다가 보드룸 해변 인근 아크야라 지역에서 배가 뒤집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 주요 언론들은 난민 위기의 진정한 비극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한 쿠르디의 가족이 올해 초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했다가 거부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터키 쿠르드족, IS 테러 규탄 시위


시리아 난민 꼬마, 영국 총리 반응은?


시리아 난민 꼬마의 비극적 사진이 공개된 후 난민을 더 많이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 세계인들 사이에 터져나오면서 영국 정부도 닫힌 문을 열기로 했다.

국내외 언론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국내외의 압박에 굴복해 수일 내로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머런 총리도 이날 "영국은 도덕적인 나라이며 우리의 도덕적 책임들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재 유럽으로 넘어오는 시리아 난민의 수는 약 35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죽음의 바다`라 불리는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이들은 약 2천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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