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내년 경제성장률 3.5%에서 3.3%로 하향 조정"

입력 2015-09-04 14:15   수정 2015-09-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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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은 것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확대로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둔화는 대중 수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채널과 신흥국 시장불안 확산 등과 같은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혁신, 서비스 수출 확대, 한·중 FTA를 통한 내수시장 진출 활성화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를 유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외적 하방 리스크가 커졌으나 경제활력 대책·구조개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면 3%대 성장률 달성은 가능하다”면서 “추가적인 부양정책이 필요한 지 여부는 현재 추진중인 재정보강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이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경제 펀더멘탈,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1997년(IMF 외환위기),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과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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