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中 재무장관과 회담··동북아개발은행 지지 요청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9-05 19:14  



최경환 부총리가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중국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4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우 장관은 중국경제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 부문이 크게 성장하는 등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중국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은 불가피하며, 연착륙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고도성장 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행한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에 러우 장관 역시 동의했습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동북아개발은행 구상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동북아개발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드레스덴 구상`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대북지원 기구로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동북아개발은행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한중(韓中) 협력, 남북중(南北中) 협력 등 여러 수준의 협력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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